경험해 본 적 없던 통증, 대상포진
최근 한 달 새, 옆구리 통증으로 시작된 대상포진을 앓으며 알게 된 '대상포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한마디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통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상하고 기분 나쁜 통증이 왼쪽 갈비뼈 아래, 옆구리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부위에 통증이 시작되었고, 복부라고 생각되어 처음에 내과에 방문했습니다. 문진을 하고 딱히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고 하여 추적검사를 하고 있는 쓸개 물혹도 볼 겸 CT촬영을 해보았습니다. 특별히 이상은 없으나 횡간(옆으로 지나가는) 대장이 많이 부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내과 약을 먹었습니다. 그날 밤부터 미친 듯이 아파서 다음날 다시 내원했으나 딱히 수포가 올라오지 않았기에 대상포진 진단을 못 내리고 처방을 못해준다고 하시면서 주말에라도 수포가 올라오면 즉시 응급실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난 일요일 저녁, 수포가 올라와서 대학병원으로 갔으나 응급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2급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포가 올라와야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을 하니 3일을 넘게 증상에 맞지 않는 약을 먹으며 겪어보지 않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내과 진료였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상한 그 통증을 빨리 진단 내려주시고 약을 처방해 주셨으면 좋았을걸 싶습니다. 주말에 응급실 가는 거 지방에 사는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대상포진, 진단받고 7일간 항바이러스제 약 복용
통증이 시작된 날로부터 대상포진 진단까지 3일을 넘게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었고, 수포가 올라오고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후 17시간 만에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수포가 올라온지 72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의 통증이 극심하니 진통제도 그 강도가 세다고 합니다. 약을 먹고부터는 통증도 완화되,었고 수포도 꽤 많이 올라왔지만 연고를 함께 바르니까 3일 후부터는 더 이상 수포가 퍼지지는 않고 꾸덕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치 약을 다 먹고 나니 다시 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통증의학과 방문
입은 면 티셔츠만 살짝 스쳐도 아픈 통증이 지속되어 통증의학과에 방문했습니다. 대상포진 발병이후 1~3개월까지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듣기도 하였고, 우선은 아파서 일상생활하기가 힘드니 무슨 방법이든 취해야 했습니다. '신경절단술'이란 주사치료를 받게 되었고, 약도 새로 처방받았습니다. 처음 받아본 주사치료는 꽤나 아팠습니다. 강력한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하루 이틀, 3일째 복용하는 중, 낮이나 밤이나 계속 졸음이 와서 3일째 저녁부터는 복용을 중단하였습니다.
이후관리
그 이후로 통증의학과에는 다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신경절단술이라는 것이 너무 아프기도 하였고, 처방받은 약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을 해야했기에 병원에 갈 시간도 없었고, 통증의학과에 방문하고 3주가 지난 지금, 다행히도 이제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겪어보지 못한 기분 나쁜 통증'과 씨름하면서 많이 힘겨웠지만, 40대 후반을 살아오며 새삼 '내 몸 사용법'을 재정립했다 결론 냈습니다.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충 때우던 끼니도 잘 챙겨 먹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나에게 맞는 운동도 찾아서 꼭 시작해야겠다 다짐합니다. 걸린 후 3개월 이후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을수 있다고 하니 챙겨 맞아야겠습니다. '대상포진' 무지 아픕니다. 걸리지 않도록 평소 면역력관리 잘하시고, 어려서 후두를 앓으신 분이라면 예방주사도 맞으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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