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65 손바닥으로 가리워 주겠다 공동체성경읽기 1년 1독을 목표로 전교인이 공동체성경통독을 진행하고 있다. 2023.1.31(출애굽기 33-35, 시편 31) 말씀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은 부분을 깊이 묵상하고 기록해 둔다. 출애굽기 33장(새번역성경) 20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나의 얼굴은 보이지 않겠다. 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21 주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너는 나의 앞에 있는 한 곳, 그 바위 위에 서 있어라. 22 나의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바위틈에 집어넣고,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너를 나의 손바닥으로 가리워 주겠다. 23 그 뒤에 내가 나의 손바닥을 거두리니, 네가 나의 등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얼굴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전에도, 하나님의 얼굴을.. 2023. 2. 23.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정호승 시집/창비 알게 된 지 얼마안 된 시인 정호승 님. 시의 매력이라면, 언뜻 이해되는 것 같으면서도 곱씹어야 설명이 되거나, 혹은 읽자마자 감탄하며 공감이 곧바로 되기도 한다. 한편, 읽는 이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평소 좋아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소개된 시 한 편에 매료되어 정호승 시인의 시집을 구해서 읽게 되었다. 그중 비슷한 맥락의 시 두 편을 소개하며 반절도 이해 못 했겠지만, 이해한 만큼, 공감한 만큼의 지금의 감정을 기록해 본다. 축하합니다 이 봄날에 꽃으로 피지 않아 실패하신 분 손 들어보세요 이 겨울날에 눈으로 내리지 않아 실패하신 분 손 들어보세요 괜찮아요, 손 드세요, 손 들어보세요 아, 네, 꽃으로 피어나지 못.. 2023. 2. 8. 정직한 사람의 기도 전교인 공동체성경읽기 26일째, 오늘의 분량은 출애굽기 19-21장과 시편 26편이다. 읽고 나서 교인들과 서로 마음에 와닿은 구절을 공유하는데 시편 26편 일부를 공유했다. 시편 26편에는 '정직한 사람의 기도' 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이런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에 26편 전체를 기록하며 마음에 새겨본다. 시편 26편(새번역성경) 1. 주님,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 주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시험하여 보십시오. 나의 속 깊은 곳과 마음을 달구어 보십시오. 3.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늘 바라보면서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습니다. 4. 나는 헛된 것을 좋아하는 자들과 한자리에 앉지 않고, 음흉한 자들과도 어울리지 않았습.. 2023. 1. 30. 아홉 살 인생 『아홉 살 인생』 위기철 지음/청년사 『아홉 살 인생』 얼마 전, 중고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구입해 온 책이다. '아홉 살 인생'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읽어봤나? 드라마로 본 건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구입하려던 책을 찾아보며 헌책방 구경을 실컷 한 후에 계산을 하려는데, 출입구 옆 맨바닥에 마치 처분해 버리려고 내놓은듯한 책들 속에서 노란 표지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책을 빠르게 읽는 편은 아닌데도 단숨에 읽어낼 만큼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도시로 이사하면서 보낸 나의 '아홉 살'과도 닮아 있었다. 그 중 한 페이지를 소개해본다. 172쪽. "아버지, 사람이 죽는 건 어째서 슬프죠?" 주인공은 아홉 살 여민이다. 가난했던 여민이네는 형.. 2023. 1.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