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여호수아 21장 8-12
설교 : 진리와사랑의교회 배인환 목사
가문의 저주?
여러분은 가문에 흐르는 저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본문에는 이 물음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태도와 가르침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경에서는 '가문의 저주'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 이상 정죄함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과 교리에 더 이상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백성 중, 레위인들은 가장 늦게 정착하게 됩니다. 다른 열 두 지파의 기업에서 그들이 거주할 성읍을 조금씩 나누어 얻게 되는데, 그들이 얻게 된 기업은 400년 전의 그들의 조상 야곱의 기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볼 때 레위지파의 기업 분배의 모습은, 조상이 잘못한 것 때문에 자손들이 피해를 본다는 가문의 저주가 흐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레위 지파의 기업 분배과정을 통해 가문의 저주가 과연 성경적인 가르침인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레위 지파의 기업 분배
첫번 째, 레위 지파의 기업을 분배받는 모습에서 선조들의 책임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하나님께서는 레위인에게,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래전 야곱이 했던 기도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자녀들을 위한 기도는 그의 아들 지파들에게 모두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창세기 49:1>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세기 49장 5-7>
또 다른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야곱이 유언으로 했던 기도 내용에서, '레위지파가 흩어지리라'는 저주의 기도가 결과적으로는 복이 되었습니다. 변화의 원인은 출애굽기 32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모세가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했을 때 레위인이 모세에게 나와 그의 말을 듣게 됩니다. 레위인은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니며 금송아지를 숭배했던 자들을 처단하는 일을 감당합니다. 레위지파의 이런 행동을 하나님께 헌신한 것으로 인정하고 복을 주십니다. 후에, 모세가 죽기전에 레위인을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레위에 대해서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신명기 33장 8-10>
레위인들이 흩어지기는 했지만, 백성들 안에서 말씀을 가르쳐서 말씀 안에 거 할 수 있도록 하는 직분을 맡겼습니다. 레위지파의 결과를 통해 우리는, '큰 죄악과 실수로 말미암아 고통 중에 있더라도 절망할 이유가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잘못을 용서하시고, 또 다른 기회를 주시는 분임을 기억하십시오.
남의 탓, 부모 탓, 하지 말라
우리 조상 때문에, 또는 누군가의 잘못으로, 불신자의 가정에서 시작된 환경, 배경 등은 시작이 불리할 것이라고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에스겔 18장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 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에스겔 18장 2-4>
각자의 죄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남의 탓, 부모 탓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서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나를 회복시키시고 복된 자리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물론 조상의 기도로, 시작을 유리한 조건과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믿고 올바로 서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묵상
400년 전, 저주의 기도대로 이루어졌는데도, 그 결과는 결국에는 복이 되었던 하나님의 역사하심 앞에 무릎 꿇습니다.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저주, 누군가의 비난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오늘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가 얼마나 당당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하시며 용기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한 하루의 시작, 당당하게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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