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누가복음 1장 35-45
설교 : 진리와 사랑의 교회 배인환 목사
말씀에 반응하는 세 가지 모습
마리아가 순종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반응하는 모습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첫번 째,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일단은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다 해보고나서야 다시 말씀으로 돌아오는 자가 있습니다. 이들을 보고 예수님은 '더디 믿는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의식(自意識)이 강하고 고집이 센 사람은 일단 자기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갈때까지 다 가본 후에 더 이상 갈 수 없게되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 때에야 비로소 돌아서게됩니다. 그만큼 시간을 많이 낭비하게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면 이것저것 제약받는 일이 많아지고, 더 힘들어하는것이 보통입니다.
두번 째, 말씀을 듣는 즉시 순종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설득해서 억지로라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사가랴가 이런 부류의 사람입니다. 천사의 엄청난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을 하지 못하게됨으로 그 말씀을 믿었고 순종하게됩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바로 순종하지 못해도 자기 자신을 금방 돌이켜 순종하는 사람은 어린아이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세번째,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그 자리에서 '아멘' 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을 '좋은 밭'이라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잘 준비되어서 뜸 들이거나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보게됩니다.
준비된 마음
마리아와 같이 준비된 마음은 많은 고난을 통과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마리아가 어린 나이에도 마음이 잘 준비되었던것을 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철저하게 자신을 부인하는 체험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했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신다면 얼마든지 결혼의 행복을 포기하고 온전히 헌신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세상으로부터 온갖 욕을 먹고, 남편과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지만,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아멘'으로 대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묵상
말씀에 반응하는 세 가지 모습 중에 저는 첫번째 모습입니다. 내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 때에라야 비로소 돌아서는 고집쟁이의 모습입니다. 돌아와서 순종하려고 하니 그 만큼 더 아프고, 해결되는 동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변화되었나 싶다가도 점검해보면 또 아닌 모습에 실망하고 좌절하기를 반복합니다.
"주님, 마음 밭이 잘 준비되어 더 이상 뜸들이거나 설득할 필요가 없는 사람 되게해주세요. 어려움을 경험할 때, 내 힘으로 내 생각으로 해결하려하거나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 철저히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의지하는 연습 하게 해주세요. 그래서 이제는, 깊은 상처를 남긴 고난이 지나갔음에 위안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난이 내게 유익이 되었다고 감사함으로 고백하는 경험 하게 해주세요. 그러니 주님, 오늘도 의지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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