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여호수아 21장 1-7절
설교 : 진리와 사랑의교회 배인환 목사
응답되지 않을것같은 위기
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하루 종일, 일터에서, 학교에서, 힘들게 일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행복을 위해서 각자의 방법대로 가치관에 따라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 가지만, 행복할 여유도 그에 따른 마음의 안식도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안식과 쉼을 누리고 싶어하는 레위지파가 나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450년 노예생활을 하고, 40년 광야에서 나그네 인생을 살고, 5년 간의 치열한 정복전쟁 끝에 정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레위지파에게는 정착할 땅도 기거할 집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말씀으로 레위지파에게, 거할 집이 있는 성읍만 허락해주시고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울 넓은 땅은 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업이 되어주시겠노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지났고, 때가 되었음에도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기업이 되게 해 주겠다는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 위기 앞에 지금 레위인들이 있습니다.
응답이 늦어질 때 기억해야 할 것 두 가지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며 말씀을 통하여 기도를 통하여 각자 응답받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세월이 흘러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것만같은 위기에 놓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응답이 지연될 때, 혹은 응답되지 않을 것만 같은 위기에 처해있다면, 오늘 이야기할 레위지파의 믿음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번 째, 레위인은 말씀에 근거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20장에서 땅 분배와 6개 도피성을 지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정작 레위지파가 거주할 성읍 땅이 주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충분히 낙심하거나 원망하거나 현실에 비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 불평불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성읍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여호수아 21장 2절>
레위인 자신들의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 약속의 말씀에 의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열두지파 사람들은 기꺼이 수긍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응답해주신다고 약속해주셨기 때문에 그 약속에 의지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물론, 말씀에 의지하고 살아간다 해도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 실패하지 않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시편 119편 105절의 말씀처럼, 주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 되고, 내 길에 빛이 되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번 째, 원망하지 않고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나오는 레위지파의 청원을 열두 지파가 승인합니다. 그리고 분배해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으로 기다리는 인내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겠고, 형제들을 미워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있었겠지만, 하나님 앞에 죄짓지 않고 형제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외면당하고있다고 느껴질 때에 우리는 쉽게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이럴 때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문제 앞에서도 실족하지 않았던 레위인들의 모습을 보기를 원합니다. 결국 레위인들은, 열 두 지파 속에, 가나안 땅 전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레위인들이 곳곳에 흩어져 열 두 지파의 삶 깊숙이 파고들어 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영적인 스승이 되는 것이 열 두 지파와 레위인들 모두에게 복이었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매일 말씀을 들을 수 있고, 묵상할 수 있는 상황이 진정 복이라고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가르치는 자에게도 복이 됩니다. 그러니 가르치는 저를 위해서도, 위축되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묵상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읽고 묵상할수있는 것이 복임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매일 이 복을 놓치지 않도록 사모하는 마음 주시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알아도 인내하지 못해서, 형제를 원망하고, 하나님께 불평을 쏟아놓았던 모습을 봅니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의 답답함보다 그 모습에 안타까워하셨을 하나님의 마음이 오늘 저에게 와 닿습니다. 행여 놓치고 있는 부분까지 살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만큼은 원망과 불평이 아닌, 형제에게, 가족에게, 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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