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누가복음 1장 8-20
설교 : 진리와사랑의 교회 배인환 목사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가 감당할 정도의 감동을 주십니다. 하지만 때로는 감당 못할 강한 성령의 체험을 주시기도 하는데, 이럴 때 우리는 기뻐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불안해집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가랴의 모습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한 것에 대해서 천사가 기도 응답이 되었다고하니 잘 모르겠다 말하며 한 발 물러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랫동안 기도해온 기도응답으로 특별한 사명을 주셨는데, 잘 모르겠다고, 때가 아니라고, 감당할 그릇이 못된다고 하면서 물러설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결국 우리가 바라고 기대한 것은 특별한 부르심이 아닌, 그냥 평범하게 잘 사는 것을 위해서 기도한겁니다. 사가랴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스스로 물러서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은혜는 받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는 예전처럼 평범하게 만은 살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삶과 믿음의 회복을 위해
19절과 20절에서 천사가 사가랴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 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누가복음 1장 20절>
사가랴의 입을 막음으로 사가랴 스스로 믿음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숙하게 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했고, 이제는 하나님이 하실 일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조용히 바라보라고 그의 입을 닫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 코로나 시대에 하나님이 행하실 역사를 바라보며 우리 자신의 신앙과 교회 공동체의 믿음이 침체되지 않도록, 더 나아가 이 시대와 우리 민족의 삶과 믿음의 회복을 위해 말씀과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묵상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는 예전처럼 평범하게 만은 살 수 없습니다. 설교 중에 언급된 말씀이 자꾸만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써 주세요. 하나님 일에 동역하길 원합니다." 기도해왔으면서, 결국 그냥 평범하게 잘 사는 것만 하겠다는 거였다는 제 모습을 깨닫고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평안하다 감사하다 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져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잃어버린 첫 믿음의 감격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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