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물이 가짜는 아니겠구나
'백만 송이 장미' 노래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며칠째 이 노래를 들으면서, 들을 때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에 벅차서 울고, 이 땅에 보내진 사명을 깨달으며 또 벅차올라 눈물이 자꾸만 차오릅니다. 저의 감성이 여러분들과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될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진리라고 하는 '사랑', 받은 그 사랑을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주어야만 하는 그 사랑'에 이렇게도 감격이 되어 몇 날 며칠을 울고 있다니요, 적어도 이 눈물이 가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기독교인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잘잘법> 채널에서 김학철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김학철 교수가 백만 송이 장미를 좋아하는 이유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몇 개월 전, 백만 송이 장미 노래를 들으며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위에서 언급한 '기독교 사랑'이 느껴져 감격하며 눈물 흘렸던 것입니다. 이번 설교를 들으며 그때 깨달아지고, 느꼈던 감정, 생각들이 설교를 들으며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내가 믿는 기독교, 내가 믿는 하나님, 알고 있는 기독교 진리에 확신을 더하며 '사랑하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숙명'이구나, 기독교인으로서 이 사명을 깨달으며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글을 쓰는 지금도 멈추지 않습니다.
대중가요에도 진리가 있다?
설교내용은 이렇습니다. 김학철 교수님 신학교 시절, 한 교수님(정현종 시인)이 '진리는 성서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대중가요에도 진리가 있다'는 내용에 그 이후 대중가요 가사에도 집중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백만 송이 장미 노래를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가사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이 가사가 완전히 기독교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번안곡으로 라트비아의 가요 <마라가 준 인생>이 원곡입니다. 그러다가 한 시인이 '백만 송이 장미'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쓰고 소련의 유명한 가수가 부르게 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번안곡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수봉 가수가 '아가페 사랑'을 노래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사를 들여다보면 한 기독교인이 자기 사명을 이해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기 삶의 기원이 단순히 이 땅에 메인 것이 아니라 저 별나라,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사랑을 주고 오라는 음성을 듣고 별나라에서 보내지게 됩니다. 진실한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 송이를 피우고 오라는 사명입니다. 그 꽃은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주기만 할 때 피는 꽃이랍니다. 그래야만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이 별나라는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나 괴롭고 슬픈 절망적인 세상이었습니다.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없어서 괴로운 눈물을 흐르는 수많은 날들이 계속됩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비처럼 홀연히 나타난 사랑이 자신을 안았다고 고백합니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완벽한 아가페 사랑이 자신을 안았으니 이제 더 이상 세상의 조건, 헤어져간 사람이 많은 세상의 악조건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헤어져간 사람이 많았기에 진실한 사랑이 안된다고 생각되었는데 이젠 모두가 떠날지라도 사랑은 계속될 거라며 아가페 사랑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MesEIfp0V8M?si=1qYU5XGm0apy36E2
백만 송이 장미
이 글을 쓰며 심수봉 가수에 대해 더 찾아보니 기독교인이며 이 곡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노래한 곡이라고 합니다. 대중가수이니 기독교 본연의 색을 나타낼 수는 없었을 테고, '아가페 사랑'을 주제로 가사를 쓰며 내면의 기독교 사랑을 말했겠구나 싶습니다. 기독교인인지 아닌지 찾아보기도 전에, 심수봉 님을 위한 진실한 기도를 저절로 하게 되었습니다. 노래로 신앙고백을 해 줘서, 기독교 사랑에 감격하고 공감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서요.
<백만 송이 장미>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 송이 피워 오라는
진실한 사랑을 할 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수백만 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이었기에
수많은 세월 흐른 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비처럼 홀연히 나타난 그런 사랑 나를 안았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수백만 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이제는 모두가 떠날지라도 그러나 사랑은 계속될 거야
저 별에서 나를 찾아온 그토록 기다리던 이인데
그대와 나 함께라면 더욱더 많은 꽃을 피우고
하나가 된 우리는 영원한 저 별로 돌아가리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수백만 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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